전북도, 무주 백두대간 산림 생태서식지 복원
23년 1ha 시범사업 이후 잔여 9ha 확대 추진
전북 무주군 무풍면 대덕산 백두대간 지역. 사진=산림환경연구소 제공 |
[더팩트 | 무주=김도우 기자] 전북 무주 대덕산 삼도봉 백두대간 산림전용지가 다시 숲으로 복원된다.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1970년대 목장 용지로 활용되다 최근 반환된 무주 무풍면 대덕산 백두대간 지역 도유림이 산림청 산림생태 복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생태복원 사업은 자연적·인위적으로 훼손된 산림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여 산림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무주군 무풍면 대덕산에서 초점산(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다.
축구장 크기의 14배에 달하는 면적이 다시 숲으로 복원이 예상된다.
사업지는 11억원이 투입된다.
복원 대상지가 오랫동안 초지로 활용된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내년 1단계 시범사업으로 우선 1ha 면적에 토양복원과 식생복원을 진행한다.
이후 전문가 자문단 구성과 3년간 모니터링 통해 2단계 사업(9ha)을 추진하는 ‘순응적 관리(adaptive management)’형태로 추진된다.
이번 '산림 생태서식지 복원'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인 백두대간 생태복원이라는 역사성과 상징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사업이다.
송상호 산림환경연구소 도유림경영팀장은"(이번 산림복원사업이) 백두대간지역 내 훼손된 산림생태계 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후변화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s)’의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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