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고품종 헴프로 농업 경제 활성화 견인"
입력: 2022.10.12 19:06 / 수정: 2022.10.12 19:06
안동 대마 수확장면/안동시 제공
안동 대마 수확장면/안동시 제공

[더팩트ㅣ안동=이민·김채은 기자] 안동포로 이름난 경북 안동이 2020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산업용헴프(대마)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종실용 대마와 산업용 대마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3만 평의 종실용 대마를 재배하던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 역시 산업용 대마 재배에 뛰어들어 농업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전망이다.

권순협 조합장은 "헴프(HEMP)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농가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품종 연구를 통해 지역 농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

-산업용헴프규제 자유특구가 무엇인가

현재 규제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헴프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의 창출과 CBD(칸나비노이드) 산업화의 안전성, 상업성 검증 및 관리체계 마련 토대를 구축하여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로의 전환의 필요에 의해 국내 최초 산업용헴프규제 자유특구가 ‘경상북도 안동시’에 지정되었다.

-산업용헴프규제 자유특구가 기존 대마산업과 다른 점은

기존의 대마산업은 섬유용 재배에 국한되어 있었고 섬유용은 대마의 줄기를 사용하여 안동에서 짜낸 삼베, 즉 안동포의 원료로 사용됐다.

산업용 헴프규제 자유특구의 지정으로 종자용을 가공하여 바이오산업의 원료(CBD) 공급 및 다양한 식품산업화를 추진할 수 있을뿐 아니라 헴프의 뿌리 및 성숙한 줄기도 활용 및 상품화가 가능하게 됐다.

- 안동농협이 산업용 헴프규제 자유특구에서의 역할은

헴프재배농법의 실증을 통해 기술을 표준화하고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여 국내산 품종의 고정밀 CBD 및 칸나비노이드 실증을 통해 농가 재배가 용이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 42개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5만평의 농지에 헴프를 재배하였으며. 재배농법에 대한 기술 연구와 개발을 통해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하고 보급해 나가는 것에 있다.

-안동농협의 실증대상인 품종은

국내산 품종인 청삼, 재래종, 청삼자성의 3가지 품종에 대한 실증계획을 가지고 있다. 언급한 3가지 품종의 연구를 통해 수입종에 의존하지 않는 국내산 품종을 고급화하고 노지재배가 용이하도록 토착화 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노지재배 기술 보급에 따른 상품화 계획은

농업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부가가치 상품화를 통한 농가 소득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안동농협의 역할이다. 우선 고품종 헴프의 실증을 통해 계약재배 농가에 재배기술을 전수하는 것이다. 향후 고정밀 CBD 및 칸나비노이드의 유효성 실증이 이루어지면 이를 활용해 농촌소득을 부가할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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