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최고의 탄소흡수원, 나무’ 200만 그루 심는다
입력: 2022.10.12 17:05 / 수정: 2022.10.12 17:05

민선 8기 내 매년 40만 그루 확충, 땅끝에서 시작하는 탄소중립 실천

금강저수지 둘레길 전경/해남군 제공
금강저수지 둘레길 전경/해남군 제공

[더팩트ㅣ해남=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민선 8기 2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통한 탄소흡수원 확보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남군은 탄소흡수원 2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해남형 ESG 실현과 기후변화대응의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관내 848ha 면적에 나무 심기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또 연간 40만 그루씩 오는 2026년까지 200만 그루를 심게 되는 이번 사업은 조림 사업과 도시 숲 조성, 가로수 식재 등을 통해 군 전체에 탄소흡수원을 대폭 확충하게 된다. 산림자원 조성은 탄소흡수원 확충과 목재생산·산림소득 증대, 자생수종·생육환경 등 경제적, 지리적 요소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조림 사업은 경제수 조림, 큰 나무 조림, 지역특화 조림 등 올해 227ha 면적을 조성하는 데 이어 오는 2026년까지 매년 100ha씩 조림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탄소흡수율이 가장 높은 수종인 백합나무 15ha와 상수리나무 5ha를 심어 탄소흡수원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속성수인 백합나무는 제재목 수확과 톱밥 부산물 등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바이오매스로 활용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의 생장 20~30년 이상부터 탄소 흡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조림 사업을 통해 젊은 숲으로 대체하고 유일한 탄소흡수 소재인 목재의 생산과 확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조림 사업 이후 조림지 풀베기, 칡덩굴 제거, 어린나무 가꾸기 등 지속적인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건강한 숲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숲, 마을 숲 조성 등 지역별 맞춤형 도시 숲 조성과 가로수 식재, 특색있는 경관 숲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흑석산 자연휴양림 일원에 2022년부터 3년간 60ha 면적에 산철쭉 경관 숲을 조성하고, 화원반도 목포구(木浦口)등대, 오시아노 관광단지 일원에 오는 2023년부터 5년간 200ha 면적에 배롱나무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민선 8기 해남 형 ESG의 실현을 위해 탄소흡수원인 산림자원 확충에 적극 나서게 됐다"며 "전 군민과 함께 200만 그루 나무 심기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가치 있는 숲 조성과 녹색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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