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석]포항시 포스코 화해 무드 찬물 끼얹는 시민단체
입력: 2022.10.13 00:00 / 수정: 2022.10.13 00:00

시민단체, 최정우 회장 사퇴하라 압박
시민들, 이 단체 수장들 포스코로 인해 살아가는 사람들 아닌가 ‘이율배반 아냐’


지난 8일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서울에서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서울 설치 철회’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독자제공
지난 8일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서울에서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서울 설치 철회’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독자제공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경북 포항시와 포스코 사이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한 포항시민 사회단체가 포항시민들로 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포스코 지주사 서울 이전으로 포항시민들로부터 냉소를 받았던 포스코가 포항시에 화해의 손짓을 내밀며 동반 성장을 약속하자 느닷없이 최정우 회장 퇴진을 요구하며 나섰기 때문이다.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가 인근 냉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 복구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이 피해 따른 책임을 최회장이 지라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것이다.

지난 6일 ‘포스코 지주사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성명서를 내고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한다면 지금은 포항제철소의 완전한 복구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회장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4일 국정감사의 행태뿐만 아니라 그 이전 최정우 회장의 포항시와의 약속 미이행 등 전례에 비추어 볼 때 민족기업이자 국민기업인 포스코의 수장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그리고" 이번 태풍으로 인한 냉천 범람이 포항제철소 공장으로인한 피해가 예견 된 일이었다"며 책임을 최정우회장에게 돌렸다.

이 성명서에는 최정우 회장의 취임 이력부터 지금까지 공보다는 실을 낱낱이 까발리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이들 단체 수장들 대부분이 포항제철소로 인해 밥을 먹고 부를 축적 한 사람들 인데 어떻게 이럴 수있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지난달 15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만나 태풍 피해 공동 대응책 논의로 포스코 조기 정상화가 포항 경제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 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아는데 지금와서 모두 힘을 모아 선복구하는게 우선 아니냐"며 고개를 저었다.

또 " 이들 가운데 대표 격인 수장들이 포스코 협력사 운영과 故박태준 회장 후광을 입었고, 다른이는 임원까지 지냈다"며 "나머지 분들도 음양으로 도움을 입을 사람들 아니냐"며 아연실색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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