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에서 영상 시청 가능하고 장소 협소해 출입이 불가' 문자
유기홍 교육위원장 "출입 제한없이 지역 기자 취재" 배치
세종시교육청 전경. / 세종시교육청 제공 |
[더팩트ㅣ대전=라안일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오는 13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부 방송사만 현장 취재할 수 있도록 통제해 논란이다.
세종교육청 소통담당관실은 12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이날 국정감사는 기자실에서 영상으로 시청 가능하고 국정감사장은 장소가 협소해 출입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국회가 국정 감사기간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실제로 대전시 등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할 때 해당 기관 출입기자는 물론 충청권 기자들까지 현장 취재가 가능했다.
유기홍 교육위원장도 국회 행정실을 통해 출입 제한없이 지역 기자들이 취재할 수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세종교육청은 국정감사장 장소가 협소해 출입기자에게 이미 현장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알린 만큼 다른 지역 기자 또한 국정감사장에 들어갈 수 없으며 방송 3사만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협소 문제는 장소 변경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명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감사가 열릴 4층 대회의실은 140m²인데 반해 5층 상시감사장은 177m²로 27m²가 더 넓다.
한편 국회 교육위는 오는 13일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세종교육청, 대전교육청, 충남교육청, 충북교육청, 충남대, 충북대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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