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석]경북교육청 임종식교육감이 탄생시킨 무소불위 괴물...소통협력관실
입력: 2022.10.12 15:37 / 수정: 2022.10.12 15:37

우리 교육감은 정치가가 아니라 학자라서 언론과 차 한잔 안해요
임 교육감 소통협력관 임명부터 불통의 산실 시작


경북교육청 임종식교육감이 지난해 2학기 안정적인 학사 운영 및 교육회복 집중을 위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북교육청제공
경북교육청 임종식교육감이 지난해 2학기 안정적인 학사 운영 및 교육회복 집중을 위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북교육청제공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경북교육청 임종식교육감이 낳은 무소불위 실력자 소통협력관실이 불통의 대명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이 발주하는 공사는 물론 인사마저 막후에서 간섭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더 지탄을 받고 있다. 때문인지 소통협력관실 본연의 임무인 언론과 소통은 고사하고 비협조적인 것은 물론 안하무인으로 응대하고 있어 개선이 돼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더택트>가 소통협력관실에 경북교육청 각 국과별 위원회 운영 현황을 요구했으나 "알아서 해야지 우리가 해야 하냐"며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이후 이로 인한 항의 사태가 불거지자 소통협력관실은 측근들을 동원해 <더팩트>와의 화해를 중재해달라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소통협력관 A씨에게 기사를 무마해달라며 하명을 받은 인사들은 "소통협력관실에서 교육감과 직접 연결하는게 어떻겠냐"고 충고하자 "우리 교육감은 정치가가 아니라 학자라서 언론과 차 한잔 할 수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는 것이다.

이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소통협력관실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감 선거 당선 이후 비서실장으로 채용 됐던 A씨가 정년 퇴직이 다가오자 소통협력관으로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지난해 4월 개방형 직위인 소통협력관 직위를 공개 모집했다.

공개모집에는 1차 서류전형에 6명이 응시했고 지난달 14일 면접에는 2명이 적격성 심사를 받았다. 그런데 최종 2명 응시자 가운데 현 A씨가 포함됐다. A씨를 위해 5명의 응시자들을 들러리 서게하고 희망 고문을 받게 한 후 측근을 자리에 앉혔다는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임교육감은 이런일이 처음도 아니다. 이 보다 앞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A씨를 자숙기간 1년도 채 되지 않은 채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불통인사를 하는 물의도 일으켰다.

소통협력관은 지방서기관. 일반임기제 공무원 4급 상당으로 연봉이 1억원 가까운 9200여만원 수준이다.

이 자리는 언론사와 사회관계망 서비스연계, 교육정책홍보, 경북교육뉴스 제작과 운영 등을 하게 되는 중요한 자리다.

경북교육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소통이 돼야할 교육행정이 일부 측근들의 나눠먹기식으로 편행되고 있다"며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말 그대로 개방형 교육행정이 되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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