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학교급식...노동환경은 ‘인골탑’
입력: 2022.10.12 13:32 / 수정: 2022.10.12 13:32

광주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학교급식 환경개선 전국학교급식노동자대회 기자회견 열어

광주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2일 오전 10시에 광주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급식 환경개선을 촉구했다./ 광주 = 나윤상
광주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2일 오전 10시에 광주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급식 환경개선을 촉구했다./ 광주 = 나윤상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12일 오전 10시에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학교급식 환경개선 전국학교급식노동자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무상급식은 최고 수준이라는 세계적 찬사를 받고 있지만,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해온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인골탑’이 그 실체” 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감사를 통해 폐암 의심 진단을 받은 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비율이 비슷한 성별과 연령대의 일반적인 폐암 발생률과 비교해 35배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가시적인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년 급식실 종사자에게 직업성 폐암이 산업재해로 승인되며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음에도 교육당국이 예산 등을 이유로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대회의는 “(교육청은) 그동안 근무환경을 개선하지 못해 미안하다, 무엇보다 우선으로 근무환경을 바꾸겠다고 약속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 며 근무환경 개선을 교육당국에 재차 호소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5일 '전국 학교급식 노동자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상경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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