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취임 100일 평가한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일방통행 불통행정’
입력: 2022.10.11 15:18 / 수정: 2022.10.11 15:18

홍준표 시장 취임 '역주행' 100일
공공성 강화 실종된 공공기관 통폐합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이 11일 대구시청 경계선 밖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홍준표 시정 100일을 불통행정이라 비판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이 11일 대구시청 경계선 밖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홍준표 시정 100일을 '불통행정'이라 비판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은 홍준표 취임 100일을 평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은 홍준표 취임 100일을 평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이 홍준표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100일상을 차렸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이 홍준표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100일상을 차렸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100일을 맞이해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은 인권과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사획혁신 정책이 퇴행한 ‘일방통행 불통행정’이라 평가했다.

대구지역상설연대단체 연석회의는 11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동인동 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홍시장 취임 100일을 이같이 평했다.

이들은 △장애인권·복지 △보건복지·사회공공성 △인권행정 △노동 및 공공기관 통폐합 △환경부문 등 6개 분야에 관련해 홍준표 시정을 비판했다.

홍준표 시정은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를 지우고 있다며 사회복지기금폐지,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증진위원회 폐지등 ‘효율성’을 빙자해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권행정 부문을 평가한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서창호 집행위원장은 “다른 지역의 인권활동가들이 홍준표 시장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며 “대구사장으로 있는 것만 하더라도 전국으로 봤을 때는 다행이라고 한다”며 참담한 심정을 표현했다.

이어 시청사 앞의 가이드라인을 가리키며 “이 가이드라인이 홍준표 시장의 대구시민에 대한 태도를 단적으로 드러낸다”며 “일방 독주식 홍준표 식의 일방통행 반인권 반민주적 반헌법적 태도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해 발언한 공공운수노조 대구지하철노동조합 윤기륜 위원장은 “공공기관 통폐합 목적으로 재정건전성 확보를 들고 있다”며 “공공기관에서 가장 중요한 공공성 강화는 실종된채 채무상환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공공기관 통폐합과 구조 조정을 통해 홍준표 시장이 하려고 하는 것은 바로 ‘토건 삽질’이라고 비판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은 “홍준표 시장이 추진하려고 내세우고 있는 사업들은 모두 MB표 토건 삽질의 모방 정책”이라며 “‘금호강 르네상스’, ‘팔공산 비슬산 케이블카 사업’, ‘안동댐 취수원 이전 사업’이 모두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은 21세기 미래형으로 진보하고 있는데 그는 여전히 70년대 개발주의 시대에 사로잡혀 대구시정을 과거로 퇴행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대구지역상설연대단체 연석회의에는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구민중과함께 등이 함께한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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