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민간 관광 개발사업 효과 톡톡…관광객 36% 증가
입력: 2022.10.11 15:19 / 수정: 2022.10.11 15:19

민간 관광 개발사업 인한 관광객 유치 청신호
에어레일·짚와이어 개장 후 9월 관광객 올해 최대치


전북 남원시 대표 관광명소인 광한루원 야경. /더팩트DB
전북 남원시 대표 관광명소인 광한루원 야경. /더팩트DB

[더팩트 | 남원=이경민 기자] 전북 남원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추진한 민간 관광 개발사업을 통한 관광객 유치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남원시에 따르면 올해 남원 광한루원을 찾은 관광객은 60만4378명(9월 말 기준)으로 전년 42만1465명 보다 23% 증가했다. 춘향테마파크를 찾은 관광객도 9월 말 기준 3만6596명으로 전년 대비 31%(2만9461명) 늘었다.

특히 관광단지를 순환하는 에어레일과 놀이시설 등 개장 후 관광객이 늘고 있다. 실제 해당 시설은 지난 8월 31일 개장 후 9월에만 광한루원을 찾은 관광객은 무려 7만373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관광객은 36%나 증가했다.

그동안 남원은 춘향테마파크와 광한루원 등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볼거리와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 등이 없어, 민간 관광 개발사업은 시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다.

이에 이환주 전 시장은 2020년 남원시의 대표 관광지인 광한루원과 기존 관광지간 연계성 강화와 체험형 관광시설 등을 도입하기 위한 민간 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 전 시장의 민간 관광 개발사업 중 가장 먼저 선보인 남원 에어레일과 짚라인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남원 에어레일은 관광단지 안의 춘향테마파크와 함파우소리체험관, 항공우주천문대 등의 244㎞ 구간을 40여 분 동안 순환 식으로 운행한다. 탑승객은 3개 스테이션 어디에서나 승하차할 수 있어 그동안 광한루원에만 집중되던 관광객이 분산되는 효과도 내고 있다.

또 관광단지에 높이 78m에 설치된 짚와이어는 1.46㎞를 최고 시속 80㎞에 달하는 속도로 즐길 수 있다.

남원 관광단지에 설치된 짚와이어. /네이버 블로그 캡처
남원 관광단지에 설치된 짚와이어. /네이버 블로그 캡처

옛다솜 이야기원 조성 사업도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 정원과 사랑 체험관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정식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환주 전 시장이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된 남원 RE-PLUS 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원 RE-PLUS는 2023년까지 150억 원을 투입해, 지난 28년간 방치돼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구)비사벌콘도 부지에 사랑과 달을 주제로 하는 미디어아트 시설인 문라이트파크를 조성하고, 남원관광지 연계코스 개발, 상설공연 프로그램 운영, 관광브랜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전 시장의 민간 관광 개발사업을 기점으로 남원이 춘향전 등 고전만 고집했던 고리타분한 상아탑 개념을 탈피해 전통과 현대 기술이 공존하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남원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요즘은 청년층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장사할 맛이 난다"면서 "전통과 근거 없는 비리의혹 등을 내세워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일은 이제는 그만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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