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금에 체조 문건영…개인종합, 도마, 평행봉 대회 3관왕
승마 이건주 표준장애물서 금메달, 양궁 기보배도 금메달 획득
광주광역시선수단이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비상하는 광주체육’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사진은 남자고등부 기계체조 개인종합 등 3관왕에 오른 문건영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하고 있다./광주시체육회 |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광주광역시선수단이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비상하는 광주체육’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체육회는 대회 3일째인 9일 금메달 19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39개 등 총 7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체전에 강기정 광주시장의 지원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후원, 또 오형석 탑솔라 회장 등의 든든한 관심으로 광주선수단은 비상하고 있다.
광주의 첫 금은 체조 문건영(광주체고 1년)이 선사했다. 1학년인 문건영은 고등학생으로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문건영은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고등부 개인종합에서 78.101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마와 평행봉에서도 13.738점과 13.3점을 각각 획득해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양궁 여제 기보배(광주시청)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보배는 70m 결승에서 343점을 쏘며 국가대표 출신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남자대학부의 이진용(조선대 4년)도 90m에 출전해 314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핀수영 양현지(광주체고 2년)도 예상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현지는 표면 100m에 출전해 41.53점을 기록했다. 양현지는 "올 시즌 첫 전국대회부터 단추를 잘 끼운 여세 덕분에 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에어로빅 고등부 3인조 경기에서 광주체고 선수들은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원(3년), 정성찬(2년), 박민서(1년) 조는 환상의 호흡으로 실수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3일째인 9일에도 금메달이 나왔다. 승마 이건주(광주승마협회)는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표준장애물 경기에서 월등한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건주는 지난 8월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에서도 장애물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물오른 경기력으로 광주승마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육상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오재혁(광주체고 3년)은 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해머던지기에서 58m39를 던지며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오재혁이 이날 세운 기록은 개인 신기록으로 내년 전국체전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명하(조선대 4년)는 남자대학부 멀리뛰기에서 7m42, 김찬송(광주체고 2년)은 여자고등부 100mH에서 14초5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대를 모았던 양궁 안산(광주여대 3년)과 오예진(광주여대 1년)은 70m와 60m에 각각 출전해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안산은 3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자전거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는 개인 3km에서 3분43초608로 은메달을, 천윤영(광주체고 3년)은 2km 개인독주에서 2분39초206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양궁 이승윤(남구청)은 30m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수영(다이빙) 스프링보드 3m에 출전한 박하람(광주시체육회)도 252.45점으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체조 문건영은 대회 3관왕에 이어 철봉에서 12.675점을 획득하며 은메달을 보탰다.
한편, 광주는 지난 제99회 대회에서 금 41개, 은 45개, 동 69개의 메달과 2만8429점을 획득했고, 제100회 대회에서 금 47개, 은 53개, 동 80개와 33,117점으로 원정 종합 10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3일까지이며 광주선수단은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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