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1320m 모노레일 탑승, 밤에는 불꽃축제 공연 보며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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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불꽃축제 / 예산 = 최현구 기자 |
[더팩트 | 예산=최현구 기자] 8일 충남 예산군 예당호 밤하늘에 수만송이 화려한 불꽃이 터지자 출렁다리를 찾은 관광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예당호 불꽃축제는 군의 대표 관광지인 예당호 출렁다리에서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열려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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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불꽃축제 / 예산군 제공 |
특히 올해는 전국 최초 테마형 야간 경관 조명을 갖춘 예당호 모노레일 개통식과 겹쳐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뒤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출렁다리 옆 특설무대는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였다.
충남 천안서 가족들과 왔다는 최 모(32)씨는 "점심은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소문난 국밥으로 해결하고 예당호로 자리를 옮겼다"며 "간만에 아이들과 바깥나들이 겸 가족 소통의 시간도 겸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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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를 환호하는 시민들 / 예산 = 최현구 기자 |
보령서 온 20대 커플은 "인근 지역에 모노레일을 개통한다고 해서 친구들과 신기해서 구경왔다"며 "좋은 추억을 쌓고 가겠다"고 말했다.
밤이 깊어갈수록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관광객들은 공연을 보기 위해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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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개막식 / 예산 = 최현구 기자 |
모노레일을 타러 온 가족들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즐거워하기도 했다. 24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에 무섭다고 우는 아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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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에 탑승한 관광객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 예산군 제공 |
예당호 모노레일은 1320m의 노선을 24분간 순환하며 열차별(1대=4인승, 6칸)로 차량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제작했다.
조각공원과 예당호 출렁다리, 음악분수 등을 조망할 수 있고 수변공간의 사계절과 홀로그램 등 미디어 경관조명으로 흥미진진한 야간경관 콘텐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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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모노레일 / 예산 = 최현구 기자 |
타 지역 모노레일보다 안전한 방식의 설계를 통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모노레일 시험 운행 적정성 검토 및 최초 안전검사를 승인받았다. 유·무인 자동운전을 병행해 운행 중 긴급상황 발생 시 안전 점검 후 재 출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모노레일 운영시간은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요금은 성인기준 8000원이고, 예산 군민은 50% 감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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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 / 예산군 제공 |
2부 공연에서는 국내 최고의 록 밴드 ‘부활’과 박완규가 강렬한 비트의 사운드를 선사했다. 또한 예산 출신 가습기 보이스 트롯 가수 ‘신성’과 뮤지컬 갈라쇼, 퓨전 국악 그룹 ‘풍류’의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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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즐기는 관광객들 / 예산 = 최현구 기자 |
오후 9시부터는 비보이 댄스팀 ‘익스프레션 크루’의 LED 불꽃 댄싱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예당호 모노레일 개통 축하 불꽃쇼가 음악분수와 콜라보를 이루면서 지난해보다 더 화려해진 축제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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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파로 혼잡한 모습 / 예산 = 최현구 기자 |
행사가 끝날무렵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축제장 주변 일대는 밤 11시까지 혼잡했다.
군 관계자는 "예당호 모노레일은 전국 최초 테마형 야간경관조명을 갖춰 인근 예당호와 출렁다리와 함께 예산군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한 차원 높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예당호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명품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