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한 달 살이 귀농·귀촌 프로그램 활성화…농업 강군(强郡)으로 ‘도약’
입력: 2022.10.07 19:09 / 수정: 2022.10.07 19:09
울릉군 귀농·귀촌 프로그램 체험/울릉=최헌우 기자
울릉군 귀농·귀촌 프로그램 체험/울릉=최헌우 기자

[더팩트ㅣ울릉=최헌우 기자] 경북 울릉군이 한 달 살아보기 귀농·귀촌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 전통적 밭 농업 활성화와 귀농 유도를 위한 급진정책을 추진해 성과를 보이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한 달 살아보기’는 희망하나 정보와 경험 부족 등으로 고민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달간 울릉군에서 귀농 체험을 통해 농촌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체험 내용은 △단기 일자리 실습 및 농가체험 △먹거리, 볼거리, 문화·축제 알기 △산나물 재배·채취 △고로쇠 수액 채취 등이다.

울릉군 귀농·귀촌 프로그램 체험 중이다./울릉=최헌우 기자
울릉군 귀농·귀촌 프로그램 체험 중이다./울릉=최헌우 기자

‘귀농·귀촌 아카데미’는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 중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농지법 및 다양한 농업 관련 법·제도 교육, 귀농·귀촌 정책 교육 및 지역 농업현황 교육, 현장답사, 지역 귀농인 교류 및 성공사례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환경을 보다 빨리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같은 정책으로 지난해 ‘한 달 살아보기’ 참가자 10명 중 3명, 올해 1기 참가자 10명 중 2명이 귀농을 결심하고 귀농·귀촌 아카데미에서 현재까지 총 67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울릉군은 기계화, 규모 확장, 재배기술 표준화 등 밭농업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울릉군 귀농·귀촌 프로그램 체험 중이다./울릉=최헌우 기자
울릉군 귀농·귀촌 프로그램 체험 중이다./울릉=최헌우 기자

또 기계화가 어려운 밭 농업 특성을 고려해 적합한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기계화 재배 기술을 연구·도입해 소규모로 이뤄지는 밭 농업 특성을 고려해 시장성을 높이고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등 적절한 정책수립으로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A씨는 "섬 지역 특수성과 여건을 고려해 열악한 부분이 크지만, 울릉도는 친환경을 고수하는 도시민들에게 귀농 1번지임은 틀림없다"고 소회를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앞으로도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울릉에서 직접 살아보며 농업과 농촌문화를 경험한 뒤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오는 17일까지 2022년 한 달 살기 2기 1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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