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드론 활용 2.3㎞ 도심 구간 비행…원격관제 시스템 실시간 대처
사람 탑승 및 육상과 수상 모두 착륙 가능한 드론 PAV 기체 / 사진제공=제주도청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도가 드론을 활용한 도심항공교통(UAM) 통합 실증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드론을 활용한 피자 배달 시범 테스트가 이뤄지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피자배달 전문기업 도미노피자, 수소 드론 양산 기업 두산그룹과 협업해 오는 8일부터 4차례에 걸쳐 피자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두산그룹의 수소 드론을 활용해 제주시 화북에서 삼양해수욕장까지 편도 2.3㎞ 도심 구간을 비행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8일과 9일, 15일, 16일 테스트가 진행된다.
경로상 인구 밀집지역을 피해 삼수천 상공을 따라 비행하며 중간지점에 관찰자를 배치해 배송중인 드론을 상시 추적하고, 원격 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대처하게 된다.
또한 제주지방항공청을 비롯해 삼양동·화북동 주민센터 등 관계부서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피자배달 신청은 도미노피자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되며, 삼양해수욕장에서 드론 도착 후 안내요원을 통해 건내받을 수 있다. 1일 최대 6회 배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창세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도심지 피자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를 통해 제주가 미래 드론산업의 선도지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다지고, 나아가 제주의 도심항공교통 서비스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8~9월 두달간 추자도와 제주도간 72㎞ 상공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긴급 문서 전달 시스템에 대한 반복적 실증 과정을 거쳤으며, 실제 사람이 탑승할 수 있고 육·수상 착륙이 가능한 PAV 드론 실증에도 나서는 등 뉴스페이스 시대 선두주자로 도약을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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