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중소기업 카자흐스탄 대규모 철강산단 개발 참여
입력: 2022.10.07 15:47 / 수정: 2022.10.07 15:47

(주)에스에이씨, MPI 발주한 600만㎡ 철강산단 개발 주 파트너로 참가
한형기 대표 "첨단 산단 개발해 국제적 위상 높일 것"


왼쪽부터 세르게이칸 MPI회장, 아블카이르스카코프 파블로다르 주지사, 한형기 에스에이씨 대표이사. / 에스에이씨 제공

왼쪽부터 세르게이칸 MPI회장, 아블카이르스카코프 파블로다르 주지사, 한형기 에스에이씨 대표이사. / 에스에이씨 제공

[더팩트 | 충남=최현구 기자] 충남 아산의 한 중소기업이 카자흐스탄에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철강산업단지 건설사업에 주 파트너로 참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철강클러스터 산업단지 건설 발표회에 참석한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및 현대로템, 포스코인터내셔날 등 관계 인사들이 지난 6일 귀국하면서 알려졌다.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 자리한 국내 유일의 합금철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인 ㈜에스에이씨는 종업원이 60여 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지만 경기 침체 속 해외시장을 개척해 주목 받고 있다.

에스에이씨는 카자흐스탄 미네랄프로턱트인터내셔날(MPI)이 발주한 600만㎡ 규모의 철강산단 개발과 관련 20억 달러 사업을 주 파트너로 참가하면서 지난 2월 400만달러의 계약 착수에 이어 올 연말 1억달러 수주 등 진행 단계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MPI는 석탄발전소 4개를 보유한 민영 발전회사로 자국 내 전체 전력의 30%를 생산하고, 다양한 광물과 자원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카자흐스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사절단으로 한국을 찾아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했으며, 양국 정상 참석하에 에스에이씨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MPI가 해당 종합제철소를 건설하면 카자흐스탄은 세계 철강 생산량 10위권 내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르게이칸 MPI 회장, 아블카이르스카코프 파블로다르 주지사, 한형기 에스에이씨 대표이사. 니가이 알렉산더 MPI 부회장. / 에스에이씨 제공
왼쪽부터 세르게이칸 MPI 회장, 아블카이르스카코프 파블로다르 주지사, 한형기 에스에이씨 대표이사. 니가이 알렉산더 MPI 부회장. / 에스에이씨 제공

에스에이씨는 MPI와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카자흐스탄 파블로다주 에키바스투시에 연간 16만톤 규모의 합금철 공장과 연간 200만톤 규모의 직접환원철(DRI) 공장 및 열연 공장 건립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형기 에스에이씨 대표이사는 "국내외 플랜트 설비 경험을 토대로 카자흐스탄을 수십차례 오가며 일구어낸 값진 성과"라며 "단순 제품 생산이 아니라 환경과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첨단 산단으로 개발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상인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은 "회원사의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일이 상의가 할 일이라 현지 행사에 참여했다"며 "예상 외로 뜨거웠던 현지 열기를 보고 중소기업도 하면 된다는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에이씨는 2012년 말레이시아 1500억원, 2018년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980억원 규모의 합금철 전기로와 정련로 등 공사를 수주 받아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파블로다주 에키바스투시 종합제철소 철강클러스터 산업단지 건설계획 발표회에 현지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하고 있다. / 에스에이씨 제공

카자흐스탄 파블로다주 에키바스투시 종합제철소 철강클러스터 산업단지 건설계획 발표회에 현지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하고 있다. / 에스에이씨 제공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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