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최우선 과제는 경제 활성화 및 복지 강화
대한민국 균형발전 위한 실질적 지방분권 노력 다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경남도 제공 |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6일 "경제와 복지는 도정의 양대축"이라며 투자 유치와 창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를 일으켜 경남의 활력을 되찾고, 복지 강화로 사회 양극화를 극복해 도민들이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도지사는 민선8기 도정 비전을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으로 정하고 4대 정책목표로 '튼튼한 경제 넘치는 일자리', '편리한 공간 융성한 문화', '안전한 생활 든든한 복지', '쾌적한 환경 넉넉한 농산어촌'을 선정했다.
우선 민선8기 경남도는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투자에 달려있다고 보고, 대기업 전현직 임원 출신으로 구성된 투자유치 자문위원회를 출범했으며,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경남경제진흥원을 경남투자경제진흥원으로 재편을 준비하는 등 투자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항공우주 분야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항공우주청 설립을 위해 실무 TF를 구성한 데 이어 지속적인 정부 건의 결과 지난 7월 경남이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 특화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창원 원전업체를 직접 방문해 원전산업 육성의지를 천명한데 발맞춰 도내 중소 원전업체 지원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즉각 전달하기 위한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를 지난 9월 개소했다.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은 소재부품특화단지 비전 선포로 명실공히 초정밀 가공장비산업 글로벌 첨단 클러스터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암모니아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이어 코로나시대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대웅제약 등과 협업하여 유망한 바이오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산·학·연·병·관 협력모델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아울러 산업인프라와 교통망을 확충, 지역별 문화, 관광 자원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
경남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복합혁신센터가 오는 11월 준공될 예정이며, 행복드림센터와 복합문화도서관도 연내 설계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도내 어디든지 1시간 생활권 조성을 위한 권역별 연계 도로망 구축을 위해 국가도로망 기본구상 및 도로사업 타당성 연구를 마무리했고, 2026년 수립되는 국가도로 건설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게 된다.
장기간 지연되던 장목관광단지 역시 첨단기술을 접목한 고품격 힐링·치유형 관광단지로 구체화된 기본구상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사업 추진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박 도지사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응급환자 대응력에 힘써야 한다고 줄곧 강조해왔다.
민선8기 중점과제인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구축은 소방과 응급의료기관의 핫라인 정비 등을 통해 내년 1월 응급의료지원단 운영 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2027년까지 서부권 등 공공병원 7개소 신·증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양산부산대병원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도 10월 둘째 주에 개소 예정이다.
이 밖에 도 전체 예산의 40%를 차지하는 복지 예산에 대한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복지평가담당을 신설하였으며,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TF 구성,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자립수당 인상 등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을 위한 협약을 맺고 올 추석 무료 생화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도청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공유컵 활용 등 다회용기 사용 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농촌공간 정비사업 및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등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전국 최다 선정됐으며, 전국 최초 청년어업인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앞으로 청년의 시각에서 어촌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정책 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도정 4대 혁신(조직구조 혁신, 조직문화 혁신, 재정 혁신, 규제 혁신)은 도민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성과 중심의 일하는 도정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박완수 도정의 핵심과제이다.
1조 1000억 원으로 늘어난 채무 해소를 위해 합리적 재원 배분 및 건전재정 운영 노력도 진행 중이다. 도 자체사업 10% 의무감축을 통해 채무 조기 상환에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도·시군과 교육청 간 재정 불균형에 따른 학교급식비 분담률 조정도 협의를 거쳐 5:5로 조정해 도비 72억 원을 절감하는 등 재정 혁신의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박 도지사는 지난 9월 '2022 영남미래포럼'에서 "국가의 불균형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혁명처럼 지방분권을 실행해야 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경남도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과 권한을 지방에 전폭적으로 이양하기 위한 노력을 타 시도와 함께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수도권에 대응하고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부울경 행정통합 추진을 위해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 정부 및 인접 광역시와의 협의 등의 노력도 계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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