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경제분야)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
[더팩트 | 익산=김도우 기자] 전북 새만금 공사 현장에서 최근 5년간 33명이 산업재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갑·국토교통위)이 고용노동부와 새만금개발청에서 받은 '새만금 공사 관련 산업재해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사고는 새만금 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새만금 박물관 공사에서 발생했다.
이 기간 시공사별 산재 사고는 디엘이앤씨 14명(사망 1명 포함), 롯데건설과 명두종합건설 각 5명, 포스코건설과 SK 에코 플랜트 각 3명 등이다.
시공 평가능력 3위인 디엘이앤씨가 전체 산재사고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 셈이다.
김수흥 의원은 "DL이앤씨 작업현장에서 발생한 산재는 끼임, 떨어짐, 넘어짐, 미끄러짐 등 후진국형 산재사고다"라며 "현장에서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사고이다"라고 작업자의 생명보호에 안일한 DL이앤씨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은 앞으로 여러 신규 공사를 앞둔 상황에서 산재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의 안전조치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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