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논산=이병렬 기자] 유명 영화배우가 충남 논산시에서 축산물 육가공(한우)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직원들에게 퇴직금 및 급여를 수 개월째 체불해 노동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6일 대전고용노동청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직원 A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근무하고 퇴사했지만 퇴직금 1000여만 원을 못받았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지난해 12월 입사해 지난 4월 20일 퇴사한 후 250여만 원의 급여를 받지 못했다.
이들은 회사에서 퇴직금 등이 나올 줄 알고 기다리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 어쩔 수 없이 지난 4월과 5월 대전고용노동청에 진정했다.
하지만 영화배우 C씨는 이들에게 각각 100만원을 송금한 후 회사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급여 및 퇴직금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특히 근로자들의 민원을 접수한 노동청은 처리 기한(최대 2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체불 임금이 확정이 안됐다는 이유로 민원 처리를 미루고 있다.
직원들은 <더팩트>에 "회사를 위해 땀 흘려 일한 만큼 당연히 급여·퇴직금을 받을 줄 알았다"며 "기디리다 생활고에 시달려 어쩔 수 없이 노동청에 진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경기가 안 좋아 회사도 어려울 것"이라며 "가족처럼 생각하며 열심히 일한 만큼 퇴직금·급여를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달라"고 호소했다.
노동청 관계자는 "민원인들의 체불 임금 금액이 확정이 안 돼 시일이 걸렸다"며 "다음 주 월요일이 휴일(10일)이지만 민원인들에게 출석 통보를 했다. 최대한 빨리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측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회사 자금 사정이 어려워 직원들에게 각각 100만원을 지급했다"며 "이 달 안에 체불 임금을 모두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