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물건이 부딪힌 것 같다"…80대 보행자 치고 사라진 60대 조사 중
입력: 2022.10.05 15:39 / 수정: 2022.10.05 15:39

A씨, 사고 30분 뒤 경찰서에 문의 전화, 현재 혐의 부인 중

남해시 창선면 한 도로에서 80대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혐의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픽사베이
남해시 창선면 한 도로에서 80대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혐의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픽사베이

[더팩트ㅣ남해=강보금 기자] 도로에서 80대 보행자를 치고 아무런 구호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경남 남해경찰서는 60대 운전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날인 4일 오후 7시 40분쯤 남해 창선면 국도를 지나던 중 도로에서 80대 여성 B씨를 승용차로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가 일어나고 30분 정도 뒤 경찰서에 전화해 "운전 중 차에 물건이 부딪힌 것 같다"며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씨의 신고 전인 이날 오후 7시 57분쯤 사고 현장을 지나던 운전자 C씨가 도로가에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해 이미 뺑소니 사건이 접수된 상태였다.

B씨는 C씨의 신고로 출동한 119 대원에 인계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재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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