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우수영 관광지-진도 녹지 관광지 울돌목 일원 인파 몰리며 축제 만끽
미디어 해전, 드론 쇼 등 밤하늘 수놓은 빛의 물결로 야간 볼거리도 가득
명량대첩 축제 출정식 퍼레이드에 앞서 명현관 군수와 대화 중/해남군 제공 |
[더팩트 I 해남=최영남 기자]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 명량대첩 축제‘2022 울돌목 페스타’가 사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가을 축제의 재개를 알렸다.
특히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지면서 관광객들의 높은 기대감 속에 역대 최대 인파가 몰려 가을 축제의 진수를 만끽했다. 전남도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명량대첩 축제에는 15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간 개막식을 비롯해 드론 쇼, 트로트 쇼 등 볼거리와 함께 명량 해상케이블카에서 야간 연장 운행을 하고, 미디어아트와 조명을 이용한 설치작품 등이 조성되면서 늦은 밤시간까지 축제장을 찾는 행렬이 이어졌다.
명량대첩 축제 출정식 퍼레이드 광경/해남군 제공 |
첫날인 지난 9월 30일에는 개막행사로 해남 우수영 관광지에서 진도대교를 통과해 진도 녹진광장까지 이어지는 해남군·진도군의 읍·면민 출정 퍼레이드와 출정식, 미디어 해전과 드론 쇼, 불꽃 쇼가 울돌목 해상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둘째 날에서는 해남 우수영 관광지에서는 전국 청소년 가요제, K댄스 대회, 명량트롯 축하쇼 등이 펼쳐졌으며 진도 녹진 광장에서는 온겨레 강강술래 한마당 경연대회와 진도 씻김굿, 남도 들노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축제는 일요일인 지난 2일에도 계속돼 해상 군악대 가을 음악회를 비롯해 평화의 만가행진, 진도 북놀이 등 전통 공연이 해남 우수영과 진도대교, 진도 녹진 관광지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이와 함께 명량 어린이 놀이터, 수군 놀이 체험, 조선 저잣거리 체험, 수군재건 스템프 랠리, 어린이 마술공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명량대첩 축제 출정식 퍼레이드 광경/해남군 제공 |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공동주최하고 재단법인 명량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명량대첩 축제는 정유재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기적의 대승, 명량대첩과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가을 개최되고 있다. 한편 해남군에서는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해남 미남축제가 개최된다. 군은 명량대첩 축제가 성공적으로 가을 축제의 개막을 알린 만큼 해남의 먹거리 축제인 해남 미남축제를 통해 가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3년 만에 개최되는 명량대첩 축제를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고, 축제의 즐거움을 마음껏 느끼는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며 "한반도의 마지막 단풍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인 다음 달 열리는 해남 미남축제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 해남의 맛과 멋을 만끽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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