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 욕했지 않느냐…국민도 귀가 있다” 첫 비판
입력: 2022.10.01 09:47 / 수정: 2022.10.01 09:4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첫 교섭단체 연설로 야당대표 연설 데뷔전을 마쳤다. /사진영상기획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첫 교섭단체 연설로 '야당대표 연설 데뷔전'을 마쳤다. /사진영상기획부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지 않느냐. 국민도 귀가 있다"며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군의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민도 귀가 있고, 판단할 지성을 가지고 있다.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도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처리한 데 대해 정부·여당이 반발하자, 이 대표가 직접 나서 윤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금 들어도 (윤 대통령이 한 논란의 발언은) ‘바이든’이 맞지 않습니까, (이새끼라고) 욕했지 않습니까"라며 "적절하지 않은 말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잘못했다고 해야지요"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진상 규명의 첫번째 길은 ‘내가 뭐라고 말했으니 그것과 다르다’ 이렇게 말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본인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한 말이 맞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기억 못하겠는데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게 대체 상식에 부합하는 말인가 의문이 간다"면서 "국민을 존중하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뉴욕 순방 때 한 언급이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밝히고 해명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비속어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논란이라기보다는,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면서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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