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상인들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전 결사 반대"
입력: 2022.10.01 09:45 / 수정: 2022.10.01 09:45

투쟁위, 출범식 열고 삭발식…10만 서명운동 돌입
대전 중구청, 투쟁위와 이전 반대 투쟁 연대


소진공중구사수투쟁위원회는 30일 오후 대전 중구 대흥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사 앞에서 출범식과 함께 삭발 투쟁을 했다. / 대전=최영규 기자
소진공중구사수투쟁위원회는 30일 오후 대전 중구 대흥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사 앞에서 출범식과 함께 삭발 투쟁을 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 중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이전이 추진되자 중구 상인회를 중심으로 이전 반대 운동에 나섰다.

소진공중구사수투쟁위원회는 30일 오후 대전 중구 대흥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사 앞에서 출범식과 함께 삭발 투쟁을 벌였다.

투쟁위는 "원도심의 소중한 벗 소진공이 원도심을 떠나 유성으로 간다는 소식이 우리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며 "소진공이 있을 곳은 신세계백화점, 대기업이 아니라 골목상권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삭발식을 진행한 강영환 위원장은 "눈앞에 떠나가는 430여 명의 임직원과 49조 2000억의 예산 때문만이 아니다"며 "균형발전과 골목상권 살리기라는 소진공의 책무와 자부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투쟁위는 무기한 철야 농성을 진행하고 소진공 중구사수 10만인 서명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싱공인진흥공단 중구사수투쟁위원회 / 대전=최영규 기자
소싱공인진흥공단 중구사수투쟁위원회 / 대전=최영규 기자

중구청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소진공 이전 결사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광신 중구청장은 "시설 노후라는 단순 논리로 소진공을 유성구로 이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원래 목적과 원도심 상권을 다시 한번 생각해 중구 잔류를 적극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진공 중구 잔류가 확정될 때까지 구청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중구민과 함께 이전 반대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 중구 소상공인진흥공단 앞 도로에 게시된 현수막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 중구 소상공인진흥공단 앞 도로에 게시된 현수막 / 대전=최영규 기자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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