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상하수도 요금 5년만에 인상키로
입력: 2022.09.29 17:17 / 수정: 2022.09.29 17:17

지난해 275억원 적자...상하수도 요금현실화 절실

경기 의정부시청사 전경.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청사 전경. /의정부시 제공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경기 의정부시는 그동안 정부의 물가안정정책 동참 및 시민생활 안정을 위해 2017년부터 동결했던 상·하수도 요금을 5년 만에 인상할 예정이다.

시는 생산원가에 한참 미치지 못한 요금을 수년간 유지하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29일 밝혔다.

2021년 기준 재정적자 규모가 275억 원에 달하고 있다.

상수도 생산원가는 톤당 1059.4원이나 평균 요금은 699.7원으로 현실화율이 66.1%에 그치고 있다.

하수처리 비용은 톤당 1159.84원인 반면 평균 요금은 568.82원으로 현실화율이 49.04%에 불과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26위로 최하위권에 속한다.

이처럼 낮은 현실화율로 인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시된 상수도 관망 기술 진단에 따라 교체가 시급한 산곡·용현·신곡·의정부동 일원의 상수도 노후 관로 교체 사업비로 43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수관로 정비 및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침수예방사업 등의 사업비로도 14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현실적인 상수도 요금 산정을 위해 한국수도경영연구소에 원가분석 용역을 의뢰해 현실화율 90%를 목표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7%씩 인상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지방공공요금 심의기구인 소비자정책 심의위원회의 의결도 마쳤으며, 10월 중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하수도 요금의 경우 올해 2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공포한 상태다.

2023년 8.91%, 2024년부터 2026년까지 16.22%씩 인상해 현실화율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규석 맑은물사업소장은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요금 동결을 유지해 왔지만 재정적자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요금인상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상하수도사업에 만전을 기해 양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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