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이하 해외 파생상품 투자 급증…상반기 6조5000억원
입력: 2022.09.29 10:42 / 수정: 2022.09.29 10:42

개인 해외파생상품 투자 작년규모 손실만 5186억원

투자자별 국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 규모(단위 억원) 박재호 의원실 제공
투자자별 국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 규모(단위 억원) 박재호 의원실 제공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초고위험 상품에 속하는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20세 이하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제도적 안전장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0세 이하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해 올해에만 6조5000여 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20세 이하 개인투자자의 거래 규모는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6조5522억원으로 지난해 4조7585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해 5천186억원의 손실을 봤다.

박재호 의원실은 개인들이 파생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며 투기성이 높아 어린 나이부터 잘못된 금융 방식에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초고위험 해외파생 상품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지만 사전 교육 의무 이수 등 안전장치는 없는 상황이다.

반면, 개인이 코스피200 선물·옵션 같은 국내 파생상품에 투자하려면 사전 교육 1시간, 모의 거래 3시간을 의무적으로 거치고 1000만원 이상을 예탁하도록 돼 있다.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은 "해외 파생상품은 가격 변동이 크고 변수가 많아 개인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며 투기성도 짙지만 투자자 보호 장치가 없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20세 이하 젊은 층에서 해외 파생규모는 급증하고 있다"며 "가격변동이 크고, 변수가 많아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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