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관련해선 자중해야...언론도 침소봉대 자중해야
대구경북 당원들 의견 듣고 당권 도전 고민할 것
28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 중인 국민의힘 조경태 국회의원 / 대구 = 박성원 기자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이견이 난무한 가운데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말한 분이 안했다 하면 그 말이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은 28일 오후 2시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이 너무 침소봉대 하는 것은 자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직후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비속어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출근길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그(비속어 논란)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보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태 의원은 26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00번 가까이 들었는데 ‘발리면’이라는 비속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발언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께서 사실 확인을 해주시면 가장 확실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조 의원은 "지난 2002년도에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부산시장 선거지원 유세에 갔을 때 비속어를 쓴 사실이 없는데 기사화되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며 "말한 분이 그 말을 안했다 하면 그 말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익과 관련된 것은 가능하면 자중하는 것 자중하는 것이 좋고 언론사도 너무 지나치게 침소봉대 하는 것은 자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번 대구방문이 이유에 대해 "대구는 보수의 요람이며 심장부"라며 "큰 뜻을 전하고 밝힐때는 대구를 들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권 도전과 관련해서는 오늘 내일 대구경북 당원들의 의견 청취 이후에 그 내용에 대해 뜻을 밝히겠다"며 "10월 초에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