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대참사로 온 시민 슬픔 잠겨…강행 시 의원 자격 없어"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고 실종자 4명 중 1명이 구급차에 옮겨지고 있다. / 대전= 최영규 기자 |
[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진보당 대전시당은 대전시의회가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아울렛 화재와 관련, 예정된 제주도 연수를 전면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대전시당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웃렛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져 있는 지금 급한 것은 유가족의 깊은 슬픔과 상실감을 위로하는 일"이라며 "이 중차대한 시기에 대전시의회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로 가는 2022년 전체의원 의정연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에 대참사가 발생했는데도 대전시의회가 제주도 연수를 강행한다면 이것은 의회가 대전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한 그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온 대전 시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이때 시민의 혈세 4000만원으로 제주도 연수를 가는 것이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전시의원들이 있어야 할 장소는 제주도가 아니라 마땅히 상심에 빠진 유가족의 곁에 있어야 한다"며 " 화재 현장에서 진상 규명이 빠르고 온전히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깊은 슬픔에 빠진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당은 "만약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강행한다면 지금의 의원들은 더 이상 그 직을 유지할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게 되는 꼴"이라며 "부디 스스로 현명하게 처신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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