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등록제 도입 14년에도 2마리 중 1마리는 '미등록'
입력: 2022.09.27 10:31 / 수정: 2022.09.27 10:31

어기구 의원 "동물등록제 활성화 위한 개선 방안 필요"

민주당 어기구 의원. / 의원실 제공
민주당 어기구 의원. / 의원실 제공

[더팩트 | 당진=김아영 기자] 정부가 반려동물 보호를 위해 동물등록제를 도입한지 14년이 지났지만 반려견 2마리 중 1마리는 여전히 미등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유기·유실 동물은 2019년 13만 5791마리, 2020년 13만 401마리, 2021년 11만 8273마리로 집계됐다.

해마다 10만 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유기·유실되고 있지만 의무등록 대상 반려견 517만 8614마리 중 등록된 반려견은 276만 6250마리로 5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만 2768마리로 가장 적게 등록했으며, 제주 4만 7049마리, 세종 5만 3837마리 순이다.

반려동물 소유자는 2개월 이상의 반려동물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등록은 무선 전자식별장치를 삽입하는 내장형과 목걸이 등을 부착하는 외장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동물등록 방식을 보면 내장형 23만 7546마리, 인식표 26만 5658마리, 외장형 6800마리로 집계됐다.

어 의원은 "동물등록제 의무화에도 여전히 미등록된 반려견들이 많아 유기행위를 막지 못하거나 잃어버린 반려견을 인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등록을 위한 유인책과 바이오인식에 기반한 동물등록 등 새로운 개선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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