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 내년을 기약하며 폐막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불꽃놀이 행사 사진./밀양시 제공 |
[더팩트ㅣ밀양=강보금 기자] 경남 밀양시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한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때 42만여 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찾았다고 26일 밝혔다.
밀양시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개최된 이번 밀양아리랑대축제에는 60%가 넘는 외부관광객이 방문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밀양시는 우리의 삶을 노래하는 아리랑을 보여준 ‘아리랑 주제관’은 다양한 자료와 재미있는 체험, 그리고 신명나는 공연을 통해 아리랑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양한 장르와 함께 창조적인 밀양아리랑을 보여준 ‘국민대통합아리랑공연’과 ‘밀양아리랑경연대회’는 우리 아리랑을 전승·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강 오딧세이 행사 사진./밀양시 제공 |
아울러 시민배우와 함께 3년 만에 펼친 ‘밀양강 오딧세이’는 밀양의 위인들을 소재로 영남루와 밀양강의 실경을 활용해 역사성과 미래 가치를 담아내며, 한 편의 드라마인 뮤지컬과 멀티미디어를 결합한 신명나는 쇼로 9월의 밤하늘을 벅찬 감동과 환희로 물들였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은어잡기 체험’과 ‘소고, 장구, 북채놀이 등 밀양아리랑 부르기 체험장’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리고 푸드트럭과 향토음식관이 함께한 ‘아리랑 먹거리존’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대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온 시민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관광객 모두가 즐겁고 다시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아리랑대축제는 1957년부터 이어지는 지역 대표 축제다. 1천 개가 넘는 전국 지자체 축제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 35개 중 하나로, 올해는 유네스코가 강원도 정선 아리랑, 전남 진도 아리랑과 함께 밀양 아리랑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올린 지 10년이 된 해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