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미래정원, 킬러 컨텐츠로 '기대'
입력: 2022.09.26 16:28 / 수정: 2022.09.26 16:28

국내 최초 기획 빙하정원, 태양광 채광법 응용한 지하 햇빛정원, 식물극장 등 매력끄는 아이템 즐비

박람회조직위가 준비중인 미래정원내 빙하정원의 한 모형. /순천시 제공
박람회조직위가 준비중인 미래정원내 빙하정원의 한 모형. /순천시 제공

[더팩트 순천=유홍철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하 박람회조직위)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3대 킬러콘텐츠 중의 하나인 미래정원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빙하정원을 비롯한 햇빛정원, 식물극장 등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조직위는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30일까지 7개월 동안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순천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국제정원박람회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미래정원, 식물온실, 분화구정원 등 3대 킬러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40억원의 시비를 투입하는 미래정원은 식물온실과 더불어 박람회 기간동안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가장 핵심적인 콘텐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람회조직위가 제시한 미래정원 내의 구성 요소는 빙하정원과 식물극장, 햇빛정원, 에너지정원 등이다. 이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직위는 미래정원 연출계획과 관련, "실물 테마정원 조성과 첨단과학 기술을 활용한 관리시스템 구축 및 정원박람회 대표 킬러콘텐츠로 제공함으로써 800만원 관람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빙하정원은 영하 10도의 온도에서 설원과 눈보라를 연출하고 북극곰과 펭귄을 영상기법으로 출몰케 하는 등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추위에 강한 식물을 들여와 실제 혹한의 기후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과 환경을 체험케 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을 이용한 지하 햇빛정원 장면. /순천시 제공
태양광을 이용한 지하 햇빛정원 장면. /순천시 제공

햇빛정원에서도 첨단 태양광 채광기술을 활용해 햇빛을 지하로 유도하는 신기술과 지하에서도 나무가 자라고 열매도 맺는 미래의 정원과 농업에 대한 비젼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식물극장에서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식물의 성장기와 식물의 역사, 국가정원의 어제와 오늘 등 여러가지를 다채롭게 연출, 관람객의 시선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래정원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는 태양광, 연료전지,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원을 총 망라해서 저탄소 친환경을 지향하는 미래정원의 진면목을 그려낸다는 복안이다.

미래정원 관련 예산은 모두 90억원 가량이며 국가정원 서문쪽에 들어설 식물온실에서 데크로 이어진 미래정원은 나선형으로 지하로 내려가는 형식의 토목공사와 벽면에 수직정원(벽면 식물식재)와 워터커튼(물방울이 떨어지는 형태)등을 조성하는데 모두 50억원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순수 미래정원 조성에는 빙하정원과 식물극장, 햇빛정원 조성 등에 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23일 입찰공고를 띄워놓고 있어 향후 입찰과 계약 일정을 감안하면 빨라야 11월 중순 이후에나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시장 당선자 시절인 지난 6월8일 국가정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람회조직위로부터 미래정원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다. /더팩트DB
노관규 순천시장이 시장 당선자 시절인 지난 6월8일 국가정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람회조직위로부터 미래정원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다. /더팩트DB

한편, 미래정원이 이같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기까지 박람회조직위는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조직위가 당초 계획했던 미래정원은 미디어 아트(영상 쇼)로 채우는 영상 일변도여서 콘텐츠 부실과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받았고 이로인해 입찰공고를 취소하는 등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더팩트> 본지를 지난 6월8일자 <순천만국가정원, 미래정원 개념없이 영상물로 도배 '비판'> 기사와 9일자 <이유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미래정원 콘텐츠 부실> 등의 연속 보도를 통해 미래정원 시설이 미래정원에 대한 개념이 없이 영상물로 도배되는 현상과 그 배경에 대해 심층적으로 보도한 바있다.

지난 7월1일자로 순천시장에 취임한 노관규 시장은 미래정원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박람회조직위는 내년 3월1일 개막이라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나름대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했고 미래정원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킬러컨텐츠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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