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옥중 서신', "연합 없는 통합은 기초공사 않고 집 짓겠다는 격"
입력: 2022.09.26 16:08 / 수정: 2022.09.26 16:08

김두관, 김경수 전 지사 옥중 면담 후 "김 전 지사 의견 적극 반영 할 것"

김두관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옥중 서신./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두관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옥중 서신./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경남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최근 옥중 서신을 통해 '부울경 특별연합'과 관련한 대응책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인 김두관(양산을) 국회의원은 26일 오전 11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2일 김 전 지사와 옥중 면담을 했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김 전 지사는 손수 토대를 놓은 부울경 특별연합을 박완수 지사가 탈퇴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근심이 깊어보였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방향에 대한 고민과 해법이 담긴 김 지사가 손수 작성한 옥중 서한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서한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행정통합을 최종 목표로 하되, 특별연합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리고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갈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해 줬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같은 생각에 반갑고 공감했다"면서 "경남의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선언의 대응을 위해 김 전 지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방소멸시대에 부울경의 각개약진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수십년의 경험과 데이터와 현재의 상황이 이를 증명한다. 그런 면에서 박 지사의 행보는 경남과 부울경의 미래를 회복하기 어려운 암흑의 터널로 끌고가는 잘못된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김 전 지사가 제안한 경남도당 내 실무지원단 구성과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이 공개한 김 전 지사의 서한에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방향과 대응 방안', '부울경 특별연합과 행정통합의 관계 및 이에 대한 현황', '부울경 메가시티는 행정통합을 최종 목표로 하되 특별연합에서 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