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 86만명 즐겼다..."첫 도심 개최 성공"
입력: 2022.09.26 14:35 / 수정: 2022.09.26 14:35

해외 무용단과 국제 교류도시 참여 저조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 폐막식 모습. / 천안시 제공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 폐막식 모습. / 천안시 제공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가 막을 내렸다.

‘흥으로 일상회복’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이번 축제는 사상 처음으로 주 무대를 천안종합운동장에 설치하는 등 도심 한가운데서 열리며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왔다.

주최 측은 5일간 진행된 축제장에 관람객 86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참여한 시민 대부분은 삼거리공원에서 진행된 기존 축제보다 규모는 작아졌지만 접근성 향상과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또, 먹거리 장터 폐쇄로 관람객들이 주변 상업지역으로 자연스러운 연계가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여기에 축제장 인근 거주자만 15만 명에 이르는 등 당초 우려됐던 교통난과 소음으로 인한 민원도 크지 않았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 거리퍼레이드에 참여한 태국 공연단 모습. / 천안시 제공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 거리퍼레이드에 참여한 태국 공연단 모습. / 천안시 제공

풀어야 할 숙제도 남겼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무용단과 국제 교류도시 참여는 저조했다. 흥타령춤축제 2019와 비교하면 국제춤대회의 경우 15개국 16개 무용단 참가에서 올해는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부랴티아공화국, 튀르키예, 불가리아 등 6개국 무용단만이 참석했다. 국제 교류도시 초청도 2019년 4개국 7개 도시에서 튀르키예 부첵매제시와 짐바브웨 하라레시, 미국 나쏘카운티 등 3개국 3개 도시만 참여했다.

축제 기간 방문객도 2019년 123만 명에서 올해 86만명으로 50만 명가량 감소, 내년부터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진행될 K컬처 지역박람회와의 연계성도 고민이다.

K컬처 지역박람회 특성상 K-POP,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으로 흥타령춤축제와 유사한 콘텐츠가 중복될 경우 두 개의 축제 모두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4일 진행된 ‘K-컬처 세계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에서도 K-컬처 지역박람회와 흥타령춤축제의 개최 시기와 콘텐츠 등이 겹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천안 시민의 행복이자 천안 시민의 자랑"이라며 "축제 준비와 자원봉사로 애쓰신 분들, 축제를 즐겨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제 기쁨과 아쉬움을 시간의 뒤로 보내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흥타령춤축제에 이어 다음달 10일 빵빵데이를 열며 가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 거리퍼레이드 모습. / 천안시 제공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 거리퍼레이드 모습. / 천안시 제공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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