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 작업 중 기관실 화재로 기관사 임 모씨 사망, 기관장 박 모씨 부상
광양항 관리부두에서 정박중인 140톤급 예인선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서과 해경 관계자들이 화재 진압과 구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여수해경 제공 |
[더팩트ㅣ여수=유홍철 기자] 광양시 광양항 관리부두에 정박중인 140톤급 예인선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7분께 광양시 금호동 관리부두에서 정박어선 140톤급 예인선 A호(승선원 4명, 인천선적) 기관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자 부두관리자가 119경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기관실 내부 기관사 임 모(60대)씨가 고립되어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내부진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선박 화재는 기관장 박 모(70대)씨와 기관사 임 모(60대)씨가 기관실 내 맨홀덮개 용접 작업 중 가스로 인해 폭발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폭발 직후 기관장 박 모씨가 밖으로 대피해 양팔과 얼굴 부위에 화상을 입었으며,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기관사 임 모씨는 기관실에 고립되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여수해경은 신고자와 선박관계자 상대 정확한 화재 경위 조사와 함께 화재감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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