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지 전북도의원, '도울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 시발점
김슬지 전북도의원은 2023 새만금 잼버리 참가비 지원 조례는 청년 학생 시각으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전주=김도우 기자 |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정치시작하고 처음으로 세계잼버리 현장을 방문했어요. 이때 참가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조례 발의 했습니다"
김슬지 전북도의원(37)은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참가학생 지원 조례에 대해 "어떻게든 도움을 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추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21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에서 개최하는 국제적인 행사에 학생들이 참가하는데 잘 진행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했다"며 "(제가) 대학생이면 가고 싶은데 참가비가 많아 걱정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53만원을 지불하고 11박 12일 일정인데 고민이 됐을 것"이라며 "이 금액은 세계 연맹에 지출하는 공통비이다. 이 금액을 내고 참가할 만한 학생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문제의식이 조례를 발의하게 된 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인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이나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청년학생을 도와주자는 취지로 준비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법률적으로 적법하게 준비했다"며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가 잘 추진되어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청년 학생 시각으로 해석해 달라, 우리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 아니냐"며 "세계에서 청년학생이 모여 행사를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와줘야 하는 게 맞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조례는 전북도교육청과 논의하고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해 발의했다"며 "전북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봐 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2023 세계잼버리 대회가 잘 개최 될 것을 전제로 참가비 지원 조례를 만들었다"며 "(만약이라고 과정하고 싶지 않지만) 대회가 취소되거나 못할 경우 지원은 없다"고 못 박았다.
김슬지 전북도의원은 지난 8일 ‘전라북도교육청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학생 및 교직원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이 조례안은 총 153만원의 참가비 가운데 세계연맹에 납부해야할 103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청소년기본법’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근거한 만큼 해당 조례에 문제가 없다는 게 김 의원 주장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잼버리 참여 신청자는 447명(학생 372명·교직원 75명)이며, 700명 목표로 추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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