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동반 해외출장' 대전시의장은 시장 비서인가"
입력: 2022.09.21 15:53 / 수정: 2022.09.21 15:53

"역대 의장 중 정례회 기간 자리 비운 첫 사례…본분 망각" 

민주당 대전시당이 2일 지방선거 결과에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민주당 대전시당이 2일 지방선거 결과에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21일 논평을 통해 "이상래 대전시의장이 9대 의회 첫 정례회 기간 중 의장 본분을 외면하고 이장우 대전시장의 해외 출장에 동행하며 대전시의회의 부끄러운 역사를 쓰고 말았다"며 "이장우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이상래 의장은 언론으로부터 ‘아직도 이장우 시장 비서인가?’라는 논란을 자초하고 있어 이번 해외 출장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반드시 소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상래 의장은 이장우 시장과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미국 뉴욕, 튀르키예 이스탄불, 이탈리아 밀라노 등을 둘러보는 동반 해외출장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첫 정례회 기간에 의장 자리를 비워 질타를 받고 있다.

대전시당은 "정례회 기간 중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내팽개치고 해외 출장을 이유로 의장이 자리를 비운 것은 대전시의회 개원 이래 이상래 의장이 처음"이라며 "제9대 의회 첫 정례회 (9월 6일~29일)에서는 7000여억원이 증액된 7조 1711억원 규모 2차 추가경정예산과 100여건의 안건을 처리해야 함에도 의장이 본분을 망각하고 자리를 비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21일에는 9대 의회 들어 전국 시·도의회의장 협의회 회의가 대전에서 열리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해외 출장길에 나선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신"이라며 "3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정례회 기간에 해외 출장을 갈 수밖에 없었던 긴박한 이유라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2명 의원 중 18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같은 당 이장우 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는 대전시의회는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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