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법인 이사회와 집행부 총장 측 갈등 ‘점입가경’
입력: 2022.09.21 15:55 / 수정: 2022.09.21 15:55

교수평의회‧교직원노조 등 대학 핵심 구성체, 22일 이사회 학사개입 규탄 궐기대회 개최

조선대 교수평의회, 교직원 노조 등 대학 핵심 구성체들이 22일 오후 법인 이사회의 학사개입을 구탄하는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법인이사회와 집행부 총장 측 갈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더팩트 DB
조선대 교수평의회, 교직원 노조 등 대학 핵심 구성체들이 22일 오후 법인 이사회의 학사개입을 구탄하는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법인이사회와 집행부 총장 측 갈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더팩트 DB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조선대학 법인 이사회(이사장 김이수)가 민영돈 총장 징계안을 의결하면서 빚어진 김이수 이사장과 집행부 총장 측간의 갈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조선대 이사회는 지난 7월 27일 2022년 제9차 이사회에서 민 총장의 징계를 찬성 8, 반대 1로 의결했다. 징계 사유는 공과대학 A교수가 6학기에 걸쳐 수행하지 않은 사실을 감사에서 적발하고 해당 교수 및 상급자 등 8명의 징계를 요구했지만 민총장이 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 총장은 당시 해당 교수는 이미 인사위에 회부됐고, 나머지 관리감독 책임자들은 징계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사회의 징계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의 총장 징계안 의결소식이 알려지자 이사회의 학사개입을 비난하는 학내 반발이 커지면서 이사회와 집행부와의 갈등이 현재까지 해소책을 찾지 못하고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 또한 이에 따른 학내 분란을 의식했는지 지난 8월 진행된 조선대 감사결과 통보내용에 법인과 집행부 간의 ‘원만한 해결’을 요구했지만 김이수 이사장과 민영돈 총장측은 대화의 장을 마련하지 못했다.

갈등의 대치상태를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보던 대학 구성원들이 급기야 22일 오후 조선대학교 이사회 학사개입규탄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위기에 놓였다.

조선대 관계자가 21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교원노동조합, 교수평의회, 학장협의회, 명예교수협의회, 대학집행부, 총동창회 등 조선대학 제 구성단위가 이날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2일 오후 1시 20분에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대학 본관 앞에서 구호를 제창한 후 이사장 면담을 요청, 참여단체들의 요구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학의 핵심 구성체들이 김이수 이사장 이사회 체제에 정면으로 반발한 이번 사태가 어떤 후폭풍으로 이어질 것인지 대학 구성원들 모두가 초미의 관심으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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