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읍~삼장면 잇는 지리산 터널 21일 개통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2.09.20 15:51 / 수정: 2022.09.20 15:51
산청읍에서 지리산 입구까지 약 15분
경남 산청읍과 삼장면을 잇는 지리산 터널 모습/산청군 제공
경남 산청읍과 삼장면을 잇는 지리산 터널 모습/산청군 제공

[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경남 산청군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지리산 터널(밤머리재 터널)이 21일 개통된다.

산청군은 ‘삼장~산청 국도건설공사’ 개통식을 갖고 이날 오후 3시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4월 착공해 6년 5개월여 만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한 이 공사는 모두 10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총 6㎞ 구간으로 이 가운데 지리산 터널구간은 3㎞다.

산청군 산청읍에서 삼장면으로 이어지는 도로인 국도 59호선 삼장~산청간 국도인 밤머리재는 왕복 2차로의 산악도로였다.

웅석봉 군립공원에 가장 근접해 지나는 국도인 탓에 굴곡과 경사가 심한데다 겨울이면 결빙으로 지역 간 연결도로 및 지리산 진입도로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특히 산청읍에서 삼장면을 찾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 국도 3호선과 단성면을 경유해야해 거리가 먼 것은 물론 시간도 최소 30분 이상 걸려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터널 개통으로 기존 산청읍~시천면 거리가 약 25.6km에서 18.6km로 단축됐다. 설계속도인 시속 60km로 주행하면 산청읍에서 지리산 입구까지 약 15분 정도면 당도할 수 있다.

특히 지리산권인 시천·삼장면과 산청군 중심지인 산청읍의 연결성이 크게 좋아지는 것은 물론 산청IC를 통해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접근성도 높아져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지리산 터널은 일반적인 왕복 2차선 도로보다 폭이 넓은 총 너비 17.2m 규모로 건설됐다. 터널 내부에 2.5m 너비의 대피통로도 설치됐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지리산 터널 개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의보감촌과 산청읍에서 시천·삼장면,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청문화관광벨트 구축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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