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밀반입 마약류 392만명분 적발...한국과 태국 합동 단속
입력: 2022.09.20 14:33 / 수정: 2022.09.20 14:33

필로폰 약 22kg, 야바(YABA)약 29만정 등 35건 적발

윤태식 관세청장이 20일 서울에서 열린 한태 마약 단속성과 성과평가 세미나에서 태국 관세총국 부국장과 마약류 단속에 관한 상호협력 강화 의향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관세청 제공
윤태식 관세청장이 20일 서울에서 열린 한태 마약 단속성과 성과평가 세미나에서 태국 관세총국 부국장과 마약류 단속에 관한 상호협력 강화 의향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관세청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한국과 태국 관세당국이 합동 단속을 벌여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39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불법 마약류를 적발했다.

관세청은 태국 관세총국과 마약밀수 단속을 벌여 우리나라로 밀반입하려던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약 22kg, 야바(YABA)약 29만 정의 불법 마약류 3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올해 5월 태국 관세총국,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2곳에 합동단속 통제본부를 설치하고, 한국에서 파견된 정보요원과 태국 현지 정보요원 각 2명씩 4명이 합동 근무를 하며 우리나라로 반입되는 태국발 마약류 은닉 의심 화물을 4개월 동안 추적한 끝에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작전 시행 이전 4개월과 비교해 적발된 중량은 필로폰의 경우 3배 이상, 야바의 경우 8배 이상의 수치를 보여 39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고 23만 명을 중독시킬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밀수 경로는 국제우편(29건, 83%), 특송화물(4건, 11%), 항공 여행자 휴대품(2건, 6%) 순으로, 특송화물보다 운송비용이 저렴하고, 송·수하인 정보가 불명확해 추적이 어려운 국제우편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태국 관세당국은 20일 이번 작전 성과 평가 세미나와 '마약류 단속에 관한 상호협력 강화 의향서'를 체결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마약류 공급지-소비지 관세당국 간 합동 단속이 마약류 밀수 예방 및 차단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마약류 주요 공급지역에 있는 국가들과 양자 간 합동단속을 확대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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