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유치 ‘사활’…1200억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입력: 2022.09.19 17:47 / 수정: 2022.09.19 17:47
신안 세계조개박물관 내 전경. 신안군청 제공/신안=홍정열 기자
신안 세계조개박물관 내 전경. 신안군청 제공/신안=홍정열 기자

[더팩트 | 신안=홍정열 기자] 전남 신안군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유치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전남도는 생태분야를 총망라한 1200억원 규모의 수산박물관 건립 대상지를 내달 17일 최종 발표한다. 현재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부산 1곳이 유일하다.

신안군은 서울시 면적의 22배에 달하는 넓은 바다를 안고 있다. 더불어 신안갯벌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되는 등 생태관광자원으로도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퍼플섬은 세계 최우수 관광 마을로 인정돼 군의 위상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해저유물, 정약전의 ‘자산어보’ 등은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다도해 국립공원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와 더불어 최고의 관광지로 유명하다.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신안갯벌’과 2005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장도는 수백여 종의 수산 동식물이 살고 있어 천혜의 요람으로 해양수산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번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유치되면 민선7~8기에 펼치고 있는 10여개의 수산물 축제는 1도1뮤지엄 사업과 함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군은 지난 2020년 갯벌을 자원화하기 위해 3000여종 1만1000여점의 세계 희귀 조개와 고둥을 테마로 한 세계조개박물관을 자은도에 개관했다.

세계 3대 천일염으로 손꼽힌 ‘신안천일염’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가중요어업 유산으로 ‘흑산홍어잡이어업’ ‘신안천일염업’ ‘신안갯벌낙지맨손어업’이 선정돼 소중한 어업문화 유산으로 보전·관리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는 신안군이 보유한 과거와 현재의 해양수산 분야의 위상과 미래를 대비한 해양 중심지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안군이 수산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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