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포항 영향권을 벗어났다. /포항=오주섭 기자 |
[더팩트ㅣ포항=안병철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지나가면서 경북 포항과 경주에 내려졌던 태풍경보가 강풍주의보로 변경됐다.
지난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는 이번 태풍 ‘난마돌’에 따른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전 10시 47분쯤 포항의 한 병원 건물 7층에서 태풍으로 인한 유리창이 파손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태풍 ‘난마돌’에 따른 도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태풍으로 인한 재산 피해 신고 등 46건이 접수됐다.
포항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주가 10건, 울진 3건, 영양·청도·청송·의성·봉화·울릉·경산 각 1건씩 발생했다.
신고 내용은 유리창 파손과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등이다.
태풍 영향권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지만, 포항과 경주, 울릉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계속 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안 해안가와 해상을 중심으로 최대풍속 초속 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최대 6~8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관측됐다.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과 소방당국은 태풍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에 앞서 이날 오전까지 저지대 주민 818명(포항 769, 경주 33, 영덕 16)을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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