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에 '서병수' 왜 자꾸 거론되나?
입력: 2022.09.19 14:08 / 수정: 2022.09.19 14:15

친윤계 색채 옅어 당 내홍 봉합 및 엑스포 유치 등 여러 강점 지닌 인물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위원회 의장직 사퇴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위원회 의장직 사퇴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차기 국회 부의장 후보로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구갑·5선) 의원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린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6명의 의원이 부의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들은 모두 5선의원으로 서병수 조경태 김영선 정우택 주호영 정진석 등이다.

다만 정진석 현 국회 부의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부의장직을 내려놓는다. 여기에다 직전 비대위원장이었던 주호영 의원이 19일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나머지 4명의 의원들 중 차기 부의장의 자리를 누가 꿰찰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와 유대 관계가 그리 탄탄하지 않다. 더군다나 차기 당대표 도전에 의중이 강하다는 게 정가의 전언이다.

이런 전후 상황을 감안하면 국회 부의장 자리는 사실상 서병수-김영선-정우택 의원 간 3파전으로 흘러가는 양상을 띄고 있다.

이들의 경쟁력을 조금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의 경우 정진석 부의장과 같은 충청권 인사로 구분되는데 같은 권역에서 연달아 부의장 인사를 단행하는 건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5선의원인 정우택 의원과 김영선(경남 창원의창) 의원은 서병수 의원과 비교해 정치 이력이 온전하지 못하다. 서 의원 경우 2020년 총선 때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지역구에서 출마해 5선에 성공했다. 이 때 '부산 험지'로 꼽혔던 지역구 출마로 당에 헌신한 공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서 의원은 또 전국위원회 의장직을 사퇴한 뒤 비대위 출범에 협조하는 행보를 펼치며 윤석열 정부의 동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서기도 한다. 이런 연유로 친윤계 색채가 덜한 그가 현재 당 내홍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조율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도 심심찮게 나온다.

이밖에 윤석열 정부가 부산엑스포를 위해 외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만큼 그는 국회 지원특위 위원장으로서 유리한 입지에 서있다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나온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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