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 사칭 노인 상대로 현금인출해 현관문 보관 절취형 수법
전북지방경찰청 전경. /전주=최영 기자 |
[더팩트 | 전주=최영 기자] 수사기관을 사칭해 현금 2000만원을 절취한 보이스 피싱 30대 외국인 피의자가 구속됐다.
1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고령의 노인들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 현관문이나 우편함에 보관해두면 안전하게 보관했다가 돌려주겠다"고 속여 남원과 대전에서 피해자가 놓아둔 현금 2000만원을 절취했다.
경찰은 이웃주민이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주변 CCTV 분석 후 피의자 특정 추적 경기 양평 모리조트에서 은신해있던 피의자를 검거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전화나 문자로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금원을 요구하거나 수사기관, 금융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현금을 인출해 특정장소에 보관 또는 전달을 유도하는 경우 사기범죄임을 의심해야 한다"며 "이런 경우 현금 전달이나 계좌이체를 하지 말고 신속히 112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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