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창포원에 핀 빅토리아 수련/거창군 제공

[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경남 거창군의 거창창포원에서 밤에만 꽃이 펴 '밤의 여왕'으로도 불리는 빅토리아수련이 경남 거창창포원에서 8본이 꽃을 피워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거창군은 지난 6월 거창창포원에 심은 빅토리아수련이 지난달 19일 첫 개화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꽃을 피우고 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수련(큰가시연꽃)은 아마존 유역이 원산지로 수련과 빅토리아속 식물이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련 중 가장 큰 잎과 꽃을 자랑한다.

또 보통 수련과는 다르게 밤에 꽃이 펴 ‘밤의 여왕’으로도 불리며 8월부터 10월까지 개화 후 단 3일이란 짧은 기간 꽃을 피운다.

첫째 날은 하얀색의 꽃이 진한 향기를 내뿜고, 둘째 날은 진한 분홍색으로 색이 변하고, 셋째 날에는 물속으로 가라앉아 열매를 맺는다.

이번 빅토리아수련 개화는 거창창포원 개장 이후 첫 사례로, 식재 이후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생육관리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개화에도 성공한 것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 거창창포원에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도입하고 품격 높은 경관을 조성해 새로운 힐링 정원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