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서 즐기는 공연과 휴식
가을 선선한 밤공기와 함께 문화재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2022 전주문화재야행(이하 전주야행)이 펼쳐진다. 사진=김도우기자 |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달빛을 벗 삼아 전주 한옥마을을 호젓하게 거니는 전주 문화재 야행이 23일 개막한다.
전북 전주시는 한밤의 문화재 체험행사인 '2022 전주 문화재 야행(夜行)'을 한옥마을 일원에서 오는 23∼24일에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6월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행사다.
'치유의 경기전을 거닐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문화재 치유의 공간, 경기전의 밤, 경기전 좀비실록 등 8개 섹션, 29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치유의 공간은 경기전을 거닐면서 명상, 다도, 무용, 국악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며 경기전의 밤은 예술단체들의 풍성한 공연을 만나보는 자리다.
대형 전광판을 통해 다양한 힐링 영상을 송출하는 '문화재 미디어 공간', 경기전과 조선의 역사를 유쾌하게 설명해주는 '경기전 일타강사의 수학여행', 조선왕조실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는 '사관에게 듣는 실록의 진실', 대규모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경기전 진검승부터' 등도 마련된다.
경기전 역사에 대한 설명. |
전주야행 기간에 경기전은 오후 11시까지 문을 열며 한옥마을역사관, 전주전통술박물관, 완판본문화관 등은 오후 10시까지 특별 개방한다.
백설리 전수시 전통문화예술과 담당자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한옥마을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문화재야행은 지난 2018년 문화재청이 선정한 최우수야행에 등극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꼭 가봐야 할 야간관광 100선’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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