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홍보물/안동시 제공 |
[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가 지난 1997년 축제 시작 후 처음으로 장소를 옮겨 변화를 모색한다.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간 축제 공간을 탈춤공원에서 원도심으로 옮긴다.
구 안동역에서 홈플러스까지 약 300m구간을 축제 중심 공간으로 꾸며 문화의 거리와 전통시장, 하회마을과 월영교 무대에서 공연 등 도심 전체를 축제장으로 활용한다.
또 메타버스 공간을 축제장 내에 배치해 시대 변화에 따른 온라인 프로그램을 강화해 비일상의 시공간을 축제로 끌어 들인다.
하회마을에서는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축제의 시작과 모두의 안녕(安寧)을 기원하는 강신(降神)마당이 29일 열린다.
아울러 안동시민들이 함께하는 시민화합한마당과 대동난장에 이어 EDM 마스크 난장이 가수 박명수와 이하늘, DJ 세포(SEFO), 디제잉 유튜버 모쉬(MOSHEE)가 참여한다.
EDM 마스크 난장은 ‘안동 나이트’, ‘탈 나이트’로 불리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대동난장을 시내에서 펼쳐 탈을 기반으로 한 해방감과 자유를 선사한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6시 홈플러스 앞 메인무대에서 메타버스 아바타와 전통탈춤과 현대의 탈이 어우러지는 융합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다시 시작하는 축제를 상징하는 희망찬 미래를 불꽃놀이로 표현한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한국의 탈춤’과 현대 탈춤, 비보이 공연, 그리고 시민 영웅들이 함께 등장하는 ‘HERO... RE-TURN’은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2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로 초청되는 해외 공연팀인 필리핀과 슬로바키아 공연과 차전놀이가 원도심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3일에는 폐막식과 안동의 날, 국가무형문화재인 봉산탈춤, 송파산대놀이, 강릉관노가면극 등이 이어진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하며 지역민을 중심으로 한 농·특산품과 원도심 상가 활성화, 축제 입장권의 일부를 원도심과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탈춤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줌으로써 ‘지역경제를 살찌우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는 새로운 전략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한국정신문화재단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축제 공간의 변화, 축제 기간의 변화, 브랜드보다는 경제적 축제를 목적으로 하는 가치의 변화를 통해 ‘지역이 만들어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라는 목적을 이어가면서도 시민과 관광객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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