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 64% "K-컬처 세계박람회 개최 필요"
입력: 2022.09.14 17:14 / 수정: 2022.09.14 17:14

가장 관심 가는 분야는 K-POP/댄스...전문가 "선택과 집중, 연계성 연구 필요"

충남 천안시가 14일 ‘K-컬처 세계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가 14일 ‘K-컬처 세계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 천안시 제공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 시민 64%가 ‘K-컬처 세계박람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시는 14일 ‘K-컬처 세계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콘텐츠 및 세부 프로그램 구성, 박람회장 조성계획 등을 공유했다.

용역사 측은 2026년 세계 박람회 개최 장소로 독립기관을 비롯해 천안삼거리 공원, 천안시민체육공원, 천안예술의 전당 등으로 제시하고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주 행사장인 독립기념관에서는 개·폐막식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웹툰, 패션, 뷰티, K-POP 콘서트 등 6개의 주제관과 산업관, 체험관이 꾸며진다. 또 독립기념관 서곡캠핑장에서는 피크닉 체험 등 천안지역 관광을 알아볼 수 있는 K-컬처 관광관이, 시민체육공원에서는 K-POP/ 댄스 콘서트, 천안삼거리 공원에서는 패션과 굿즈 등 K-컬처 전시/ 공연장이 마련된다.

시는 2023년 지역박람회로 시작해 전국박람회를 거쳐 2026년 세계박람회로 승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K-컬처 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역민의 인식을 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시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K-컬처 세계박람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람회 개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질문에는 '매우 기여할 것이다'가 18.5%, '기여할 것이다' 47.7%로 66.2%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가장 관심이 가는 K-컬처 분야로는 K-POP/댄스가 31.6%로 가장 높았으며 K-푸드가 20.5%, K-스포츠가 16.3%로 뒤를 이었다.

K-컬처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는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이 53.4%로 양질의 프로그램이 세계박람회 개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뒤이어 교통/주차 인프라 확충이 20.5%, 홍보/마케팅 14.1%로 응답했다.

다만, 전문가 그룹에서는 일부 개선의 목소리도 나왔다. 배재대학교 정강환 교수는 "당장 내년부터 지역박람회가 실시되는데 너무 다양한 K-컬처 분야를 다루려고 하다 보니 종합 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라며 "지역박람회 개최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올린 뒤 점차 범위를 넓혀야 세계박람회 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중부대학교 변정민 교수는 "아직도 왜 독립기념관에서 세계박람회를 개최해야 하는지 연계성을 찾기 어렵다"며 "천안시와 독립기념관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치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내년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를 통해 천안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독립기념관을 한류 메카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각인시킬 예정"이라며 "이번 용역은 2026년 세계박람회를 목표로 추진되는 만큼 더욱 완성된 박람회 추진 내용을 담아 독립기념관의 각종 콘텐츠와 120만 평에 이르는 자연경관 등을 활용할 방안 등을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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