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생활 인프라 구축, 귀향·귀촌·청년인구 지원 등 10개 사업 추진
해남군 신 청사 전경/해남군 제공 |
[더팩트ㅣ해남=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정부의 지방소멸 대응 기금 총 228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해남군은 기초지원계정 126억원과 함께 광역지원계정을 통해 도내 최대 금액인 102억원을 확보, 차질 없는 지방소멸 대응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군은 확보된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포함해 총 353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 땅끝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지방시대라는 비전 아래 10개 전략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군민 일상과 직접 관련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인프라 구축과 함께 귀향·귀촌인을 겨냥한 외부인구 유입정책,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인구 활력을 증진하는 내용이다.
우선 ‘내 집에서 99세까지 건강하게’ 프로젝트는 18개 보건진료소 담당 마을의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을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마을 브랜드 개발 사업과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다양한 푸드레시피 개발 등 특화된 주민자치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산이면에는 공유주방과 대형 조리 주방시설 등을 조성하는 세대 어울림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된다.
귀농·귀촌인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통한 인구 증가 효과를 노리는 사업도 펼쳐진다. 땅끝 빈집-농지은행 플랫폼 구축 사업은 귀농·귀촌 후 주택마련과 농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귀농·귀촌인을 위해 주거지와 농지를 함께 제공하는 통합시스템을 갖추어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북일면의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의 사례를 올해는 계곡면과 현산면의 4개 학교로 확대한다. 전학생과 가족이 지역에 수월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빈집 리모델링 비용과 주민 어울림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남 형 농촌 유학 사업으로 농촌 유학을 통해 단기 거주할 학생과 가족을 위한 거주기반을 마련을 위해 모듈형 주택 신축과 빈집을 리모델링하게 된다.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추진된다. 스테이션-H(솔라지도 스마트 컬리지) 조성사업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다양한 직종의 직업교육을 통해 기업도시 입주업체의 취업으로 연계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기술교육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또 (구)화산남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문화예술인을 위한 활동 공간인 해남예술인촌으로 조성하며 청소년상담소와 청년 농업인을 위한 가공 창업 지원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특히 구교지구 근린생활형 체육관 부지 내에 연립주택 3동, 60세대 규모로 다양한 평형대를 갖춘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건립, 1인 가구에서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거주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군은 기반조성 사업의 경우 사업계획 수립 시 사전에 입지규제 검토를 마쳤으며, 향후 사전행정절차 등을 이행하여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군은 민관위원회를 구성해 지방소멸과 인구 위기에 대응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 추진해 왔다"며 "이번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인구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있는 지역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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