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 지급 명절 수당 기존 20만원→30만원 등 연간 20억 투입, 정인화 시장 공약 실천
올해 초에 열린 광양시 국공립어린이집 개원식 후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더팩트DB |
[더팩트 광양=유홍철 기자] 광양시는 어린이집 교직원에게 지급해온 명절수당을 30만원으로 인상하고 근속수당과 복리후생비를 상향 지급하는 등의 처우개선을 통해 보육환경을 크게 개선키로 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정인화 시장의 민선8기 공약 중의 하나인 어린이집 보육교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처우개선을 통해 시의 캐치프레이즈인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사업을 확고히 실현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시는 지난 설날 명절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명절수당 20만 원을 어린이집 교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지급대상은 지역 내 111곳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 1,354명이다.
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직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2017년 전남 최초로 원장, 담임교사, 조리사에게 설과 추석 명절에 각 10만 원씩 명절휴가비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지급대상을 확대해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모든 보육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설과 추석에 각각 10만 원씩 지원했으며 2022년 설부터는 두 배를 인상, 20만 원씩 지급했었다.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민선 8기 정인화 시장의 공약사항인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비 인상’을 실천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액 시비로 명절휴가비 외에도 복리후생비, 장기근속수당을 확대 지급할 계획이다.
명절휴가비는 현 20만 원에서 월 30만 원으로, 1년 이상 근무자에게 지급하는 복리후생비는 월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3년 이상 근무자에게 지급하는 장기근속수당은 월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각각 확대 지급할 예정이다.
이들 3가지 수당의 확대 지급을 위해 필요한 시비는 2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화엽 교육보육과장은 "미래세대인 영유아들의 보육을 책임질 어린집 교직원의 더 나은 처우 개선을 통해 아이, 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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