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용아문화대상 수장자로 ‘한강 작가’ 선정
입력: 2022.09.08 10:58 / 수정: 2022.09.08 10:58

유성호 문화대상 선정위원장..."확고한 역사의식과 인간이해의 깊이 섬세한 문장으로 풀어내"

사단법인 용아 박용철기념사업회는 제2회 용아문화대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 /더팩트DB
사단법인 용아 박용철기념사업회는 제2회 용아문화대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 /더팩트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8일 사단법인 용아 박용철기념사업회는 제2회 용아문화대상 수상자로 맨부커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성호 용아문화대상 선정위원장은 “한 작가는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등을 수상한 세계적 작가이고 광주출신으로서 확고한 역사의식과 인간 이해의 깊이를 섬세한 문장으로 성취해왔다”며 “그를 제2회 용아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하는데 전혀 손색이 없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문화대상은 2017년 제1회 ‘용아박용철문학상’ 이후 최상준 회장이 21년 11월 용아문화대상 시상금으로 1억원을 기탁함으로써 ‘용아문화대상’으로 명칭을 변경해 이어나가게 됐다. 제1회 용아박용철문학상 수상자는 도종환 시인이며 2000만원으로 상금으로 수상했다.

제2회 용아문화대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5일 용아생가 인근 송정중앙초 특별 무대에서 가질 예정이며 상금은 2000만원이다.

민족문예운동가인 ‘용아 박용철(1904~1938)’ 선생은 100여년 전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우리말을 지키고 우리 문학을 완성시키기 위해 시인으로서 '시문학파'를 창립하여 순수서정시 시대를 열었다. 그는 번역가로서 우리문학의 지평을 넓혔으며, 비평가로서 평론을 통한 문학 완성의 틀을 마련하고, 연극인으로서 '극예술'을 반석 위에 올려 놓았다는 평을 받았다.

용아생가는 광산구 소촌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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