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초 교장 코로나 19 확진 핑계 출근도 안 해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 오천초등학교가 학생들을 등교시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사진은 학부모들이 주고 받은 문자./독자제공 |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안병철기자]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 오천초등학교가 학생들을 등교시켜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여기에다 이 학교 교장은 최근 코로나 19 확진을 핑계로 출근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천초등학교 학생들 절반이상이 결석을 해 융통성 없는 교육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키어렵게 됐다.
7일 오천초등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교실은 말할 것도 없고 화장실까지 진흙탕으로 출입도 할 수 없는 지경인데 아이들을 등교시킨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행정이라"며 기막혀 했다.
또 "학교 자체가 지금 수업을 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인데 출석 일수만 채우려고 아이들 등교시킨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 오천초등학교가 학생들을 등교시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있다.사진은 이 학교 화장실이 침수피해를 입어 이용을 할 수 없게 돼 있다./독자제공 |
이 학교 교직원들도 "병설유치원은 피해가 심각한데도 유치원생들을 등교 시키려고 해 교감과 교직원들이 극구 반대로 그나마 하루 휴교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학교 교직원은 "굳이 피해가 심각한 유치원 교사동을 교직원들을 동원해 침수 피해 복구에 나서게하면서 까지 8일자로 등원시키려고 애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 학교 교직원들도 "학교가 이 지경인데 학생들을 등교시켰다"며 "자연재해 일 경우 학교별 재량수업을 할 수 있는데도 무리수를 강행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말했다.
오천초등학교관계자는 "인근 학교에 비해 비교적 피해가 적어 피해 복구를 한 후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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