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40대 젊은 층 대상 온라인 마약 거래 방식 '기승'
부산경찰청은 "마약범죄 근절 합동추진단을 구성해 올해 말까지 집중단속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최근 20~4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다크웹·SNS·가상자산을 이용한 비대면 마약 거래 방식이 등장하며 마약이 급속히 확산하자 부산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친다.
부산경찰청은 "마약범죄 근절 합동추진단을 구성해 올해 말까지 집중단속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합동추진단은 클럽·유흥업소 내 마약류 유통·투약 행위부터 주요 마약 공급 루트인 SNS·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거래, 외국인 및 공·항만을 이용한 밀반입 행위, 마약류 제조 행위 등 전방위적 단속활동으로 마약 사범을 뿌리뽑는다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이 합동추진단을 편성해 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국제범죄수사계 및 각 경찰서 마약전담팀 위주로 집중단속 활동을 전개한다.
비수사부서인 112·정보·외사 등 부서에서도 마약 관련 첩보 수집활동을 강화하는 등 마약근절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유관기관 공조를 강화해 예방·재활을 위한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
부산 경찰은 집중단속 기간 중 소방·지자체와 합동으로 유흥업소 일제 점검, 식약처와 합동으로 병·의원에서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실태파악·점검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단속 뿐만 아니라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 콘텐츠를 자체 개발해 ‘약물중독 재활센터’와 연계·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단속·예방을 동시에 추진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누구나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처음에 호기심으로 접하였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자의 길로 빠져들 수 있으므로, 특히 20~30대 젊은 세대들에게 마약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 경찰은 최근 5년간 총 4713명(연 평균:942명)의 마약류 사범을 검거했다.
올해(지난달 31일) 기준 총 628명을 검거했다. 이는 검거율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전년 대비 6.8% 오른 수치다.
지난 8월에만 102명을 검거했는데, 연령별로는 10대(30명), 20대(41명), 30대(24명) 비중이 높았다.
또 거래방식은 인터넷 매매가 37명, 투약장소로는 유흥업소·모텔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17명 가량이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929명), 2018년(814명),2019년(872명), 2020년(1276명), 20’21년(822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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