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민교육단체, ‘동료교수 폭행 의혹’ 도민 앞에 "진실을 말하라"
입력: 2022.09.07 16:00 / 수정: 2022.09.07 16:00

이귀재 교수·서거석 전북교육감, “교수 폭행 건 진실 규명돼야“

전북지역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공공성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 기자회견 장면. / 공공성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 제공
전북지역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공공성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 기자회견 장면. / 공공성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 제공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지역시민교육단체가 서거석 교육감을 둘러싼 ‘동료교수 폭행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귀재 전북대 교수는 진실을 은폐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전북지역 20개 단체로 구성된 ‘공공성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이하 단체)는 "폭행을 당한 후 억울하다고 알리고 다닌 이 교수가 지난 5일 서 교육감에게 유리한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 입원하고 진단서를 받고 억울함을 호소한 사람이 지금에 와서 ‘그런 사실이 없다’는 입장문을 낸 것은 서 교육감과 거래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그러면서 "(폭행 의혹 피해 당사자인) 이귀재 전북대 교수는 폭행 문제를 개인의 사적인 해프닝으로 얼버무리려 한다"며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비윤리적 형태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이어 "그동안 자신이 한 말이 거짓임을 고백하는 이 교수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면서 "(이귀재 교수는) 사실을 호도하거나 거짓말로 도민을 속이지 말고 도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또 "이 교수와 서거석 교육감 폭행사건은 이제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알려진 바에 따르면)그 폭행 시비는 당시 전북대 총장 선거와 관련이 있을뿐더러, 이번 교육감 선거에 영향이 미쳤을 것이기에 진실을 밝혀야 하는 공적인 문제가 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언론을 통해 수많은 증거가 드러났고 경찰 조사에서도 폭행이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전해지는 상황에서 갑자기 그 동안의 자신이 한 말이 거짓임을 고백하는 내용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면서 "이귀재 교수는 더 이상 자신의 이해에 따라 사실을 왜곡하거나 거짓말로 도민을 속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귀재 교수 폭행 의혹'과 관련,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서거석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단체 관계자들과 상대후보인 천호성 교수(55·전주교대)도 참석했다.

이와관련 서 교육감은 지난 8월25일 ‘9년전 동료교수 폭행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고 나온 서 교육감은 "그 사람(이귀재교수) 말은 여러번 번복돼 신빙성이 전혀 없다. 선거과정에서 만난 적도 없다"며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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